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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의 2023 토스 next 챌린지 코딩 테스트/ 1차 기술 면접/ 2차 컬쳐핏 면접 후기

by 베어 그릴스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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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요.

이번에 토스 2023 챌린지에서 2차 컬쳐핏 면접 까지 보고 나서 느낀 후기를 작성해보면 토스 면접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작성합니다.

 

본글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참고해주세요!

 

0. 저의 배경

우선 저는 모대학 4학년 1학기를 얼마 전에 마쳤고, 회사 면접 및 지원이 아예 처음이었습니다.

따라서 한번 경험해보자!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토스에서 신입 개발자로 취직하는 경우가 6%에 불과(토스 피드 피셜)하고 제가 준비가 하나도 안된 입장이었기에 내가 붙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토스 지원 당시 저는 학교 학우 분들과 진행하는 모카콩이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정말 하루 바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얼마 안됐지만 감사하게도 이번 면접 준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2개)도 하고 cs 지식도 다시 공부하고 면접 준비도 해야하는 상황은 마치 아래와 같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갈아 넣으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2개에 거의 기여를 못했는데 이 점은 팀원 분들께 정말 사죄드립니다..😭😭)

 

1. 토스 next 챌린지 코딩 테스트

우선 코딩 테스트의 경우 소문에 자자 하다 싶히 쉬운 알고리즘 문제 7문제와 실무에서 접할만한 서술형 5문제가 나왔습니다.

사실 코딩 테스트는 작년 매일매일 백준에서 열심히 풀었어서 감을 잡는 용도로 프로그래머스에서 조금씩 1~2단계 문제만 풀었고, 실무에서 접할만한 서술형 문제 대비는 프로젝트에서 내가 겪었던 문제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며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된 것 같아요.)

 

코딩 테스트 당일 2시간 20분 동안 12 문제를 풀어야하니 한문제에 12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하는데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쉬웠지만 요구사항이 생각보다는 복잡했고 또 예외 사항 등을 잘 걸러야했었는데 저는 파이썬이 아니라 다른 언어였다면 거의 풀지 못했을 것 같아요.

 

서술형은 정말 실무에서 경험해볼 법한 문제들로 나옵니다. 이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회사에서는 당연히 실무 경험과 그것에 대해 고민해본 역량을 크게 보는 것은 당연하지 싶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설계 관련 아티클 등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대규모 시스템 설계 책을 시작으로 깊게 공부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면 실무나 프로젝트에서 고민 없이 개발했었다면 서술형 문제는 거의 쓰지 못할 것 같아요. 즉, 개발자로서 사고하는 방향성을 본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코테가 끝나고 코딩 문제는 시간 문제로 7문제 중 5문제를 확실히 풀었고, 서술형은 5문제 중 4문제 정도를 답할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는데 코딩 테스트는 붙었다는 직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괜스레 호들갑 떨었다가 떨어지면 너무나도 부끄러울 것이기 때문에 숨기고 다녔습니다. 

 

결과는 감사하게도 통과였고 결과가 나온 다음주 수요일 저녁 바로 면접 일정이 잡혔습니다.

 

2.  토스 next 챌린지 직무 면접

직무 면접을 보기에 앞서 준비하는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싶었는데, 운이 너무나 안좋게도 일주일 내에 바로 다음 면접 일정이 잡혔습니다. (오피셜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한달 뒤에 일정 잡히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면접 준비에 앞서 이력서를 준비해야했습니다.

 

위에 언급했다 싶히 완성도가 있는 모카콩 프로젝트를 이력서에 작성했고, 작성하면서 더 깊게 공부해야할 부분을 찾아갔던거 같습니다.

 

이력서 자체도 처음 써봤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많이 공부하고 했어도 뭘 얼만큼 공부했는지 남아있질 않아서 아는게 없는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정리하니 공부했던 내용들이 조금은 있더라구요.

이런 부분들부터 하나씩 프로젝트에 적용한 것들을 사실 그대로 적어나가기 시작했고, 적어나간 부분에 있어서 며칠 시간은 없지만 정말 깊게 공부했습니다.

 

면접날이 찾아왔고 첫 면접이었기에 더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시간 전부터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면접이 시작됐고, 면접은 A는 뭐에요? B입니다. 의 형식의 면접이 아니라 A에 대한 면접자의 이해와 또 사고 과정, 생각들을 묻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뭔가 저 혼자 끙끙 앓는 다기보다 앞에 계신 면접관님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 같이 느껴져 면접관님들이 약간은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고, 저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서 새로운 방법도 유도할 수 있었고 정말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개발적으로 생각하는 시야를 확 넓힌 것 같이 느껴져 재밌었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면접 꿀팁은 정말 그냥 평소에 개발적인 토론을 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깊게 생각해봐라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다른 후기 글에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책을 참고해봐라 라던가, 메일 내용을 잘 살펴봐라 라던가 라는 내용이 있는데 물론 도움이 되는 말들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1차 면접에서는 이 사람이 개발적으로 사고하는 방법과 이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깊게 알고 있는지 등을 보려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1차면접을 보고 다음날 수요일 저녁 합격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거의 대답을 잘하지 못했다고 느꼈고, 그냥 떨어진 줄 알고 1차 면접을 회고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프로젝트를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모르는 전화로 전화를 받고 정말 놀랐습니다. '쌩신입 개발자인 내가 바로 토스 개발자..?'라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전화로 바로 다음 문화적합성 면접 일정을 잡았습니다.

3. 문화적합성 면접

사실 오늘 문화적합성 면접을 봤는데요. 

토스 문화는 저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그만큼 붙고 싶어서 여러 현직자 분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요.

보기 전 생각은 그냥 날 솔직하게 보여주자 였습니다. 

 

사실 뭔가를 꾸며 말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내가 정말 토스 문화와 맞지 않는다면 차라리 떨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첫도전에 이미 지금까지 너무 좋은 경험들을 하기도 했고, 다음에 다른 면접을 준비할 때도 이번에 준비했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될거라는 믿음이 생겼거든요.

 

방금 본 문화적합성 면접 후기는 그냥 진짜 솔직했다. 입니다. 대답하는데 그다지 큰 생각이 드는 질문도 없었구요.

현재 문화적합성 면접을 본지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떨어지면 안쓸 것 같아서
  2. 조금이라도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어서

조금은 인간적인 이유일지는 모르겠으나 2차 면접을 떨어진 후기는 사람 심리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보질 못해서 저라도 남겨놓아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정말 재밌는 과정이었고, 또 많이 남은 과정이었습니다.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던 시니어 개발자 분들, CTO님까지 만나보며 저도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해왔던 개발이 틀리지만은 않았었구나 라는 생각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며 중요하다고 느낀건 평소에 고민하고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놓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이 습관을 면접관님들께서는 놓치지 않으신다는 것 입니다.

 

혹여나 붙게된다면 추가로 글 수정하겠습니다 ^_^

수정이 없다면 떨어진 걸로 알아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정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면접 본 다음날 오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이 회사 지원자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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