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3년 회고와 2024년 계획

by 베어 그릴스 2024. 1. 4.
320x100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번년도 회고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많은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싶은 2023년도 였던 것 같은데 하나하나 잘 정리해봐야지.

개인 공부와 성장

사실 백엔드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던 것이 2023년도 초반 겨울방학이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그냥 저냥 스프링을 써봤다’ 정도였는데 이 때 쯤부터(정확히는 겨울방학 부터) 그나마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다.
2023년도에 공부한 책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자바 웹 넥스트 스텝
  • 개발자가 알아야할 객체지향과 디자인 패턴
  • SQL 레벨업
  • 단위 테스트
  •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 모던 자바 인 액션
  • 코틀린 인 액션
    • 발췌독
  • JPA 프로그래밍 (자바 ORM 표준)
    • 김영한님 강의와 함께
  • Real Mysql
    • (엄청난) 발췌독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다음과 같다.

  • 클린코드
  • 디자인 패턴의 아름다움
  • 자바 웹 넥스트 스텝 (2회독)
  • 개발자 온보딩 가이드

4권을 동시에 읽고 있는데 욕심이 너무 과한 것 같긴 하다..ㅋㅋㅋ
 
이렇게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는건 처음인데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은 것 같다. 하기야 학부생 시절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8권이면 적게 읽은 것 같기도 한데 저때는 지금과는 달리 하나하나 정리해가면서 더 늦었던 것 같기도 하다. (책 하나하나의 내용도 다 엄청 깊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2023년도의 내 공부 키워드는 ‘기초’였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기 전, 그리고 다니고 있는 지금 기초의 부족함과 모호함을 크게 느꼈고 그것을 다지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기초를 잘 다졌나? 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고 헷갈리는 기본 지식들이 너무나 많다. 누군가한테 내가 감각적으로만 아는 내용을 설명할 때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된 것 같다.
 
그래서 이번년도에는 읽으면서 좋았던 책들에 대해 회독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또, 스터디를 하면서 많이 다른 분들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자 한다.
 
이번년도에는 개인 공부와 더불어 동아리에서 강의를 진행했었다. 강의는 자바와 톰캣을 활용한 웹서버 개발 부분이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뭘 안다고 그렇게 열심히 알려줬는지 싶지만, 그때는 정말 진심이었다.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었고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 강의를 하고자 했을 때는 그저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도 있었자만 나의 실력적인 성장도 기대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발적으로는 혼자 공부하는게 훨씬 빨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크다.
 
다만, 크게 얻은 것은 다른 사람 앞에서 내 생각과 지식을 말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강의를 한건 아니었지만 엄청난 기대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강의한다는 것은 정말 긴장되는 일이었다. 그 앞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과 그것을 활용해서 순간순간 생각해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과장일 수도 있겠지만, 면접을 한번만에 붙을 수 있던 이유에 동아리에서 했던 강의도 크게 한몫을 한 것 같다.

이 글을 빌어 그때 함께 강의해준 운영진과 잘 따라워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그 때 잘 따라와주었던 동아리 원들과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

취업과 적응

사실 나는 내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항상 생각해왔고, 기본을 튼튼하게 다진 후 취업을 하고 싶었기에 급하게 취업할 생각이 있지는 않았다. 이번 토스 취업 도전은 나에게는 ‘경험을 쌓는 것’ 이라는 생각이 컸었다.
 
좋으신 면접관 분들을 만났고, 면접을 통해 ‘개발자로서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열정 있어 보이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건지 천운으로 토스라는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취업 도전 1번만에 합격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기적 같다.
 
사실 입사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어딜가든 앞서서 이끌었는데, 주위에는 너무 잘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 뒤에서 쫓아가기만 하는 느낌은 나에게는 너무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심적으로 많이 불안했고 이때 많이 예민해지고 감정에 여유가 없어 주위 사람들에게 평소와는 다르게 잘하지 못했었는데 회고 글을 빌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족한 만큼 시간을 들여 공부했고 팀 개발자 분들과 얼라인되려고 노력했다. 또, 좋으신 팀 동료분들이 있어서 너무 편하게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지금 팀에는 훌륭하신 (이건 비단 개발 실력 뿐만 아니라 마인드적으로도 너무나 훌륭하셔서 배울점이 너무 많다. 개발을 넘어 인생을 배우고 있다..ㅎㅎ) 서버 개발자 분들이 계셔서 팀 내 지식 공유가 활발하여 개발적인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고, 많이 부족했던 내가 현재는 보다 팀 내에서 1인분에 가깝게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팀의 서버 개발자분들 덕분에 점점 코드의 주관이 생기게 되고 ‘왜 그렇게 개발을 하셨고 장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이렇게 개발했던 의도는 무엇인가’ 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되어 크게 성장한 것 같고 성장 중인 것 같다.
 
이 글을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달드리고 싶다.
 
그리고 너무 좋은 동기 개발자 분들을 만났다. 나는 혼자 보다는 함께하는 것을 중요시 하는데 동기 분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편하게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어 회사 생활이 보다 활기찬 것 같다. 또, 개발적으로 훌륭하신 분들도 많아 평소에 여러 질문과 토론도 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어 행복하다.
 
주말에는 회사에 나가 개인공부를 하곤 하는데, 이때도 외롭지 않게 항상 두분 정도 곁을 지켜주시는데 너무 든든하다.
 
앞으로도 팀원분들 동기분들과 쭉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표와 향후 계획

주관 갖기

이미 조금씩 생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코드, 좋은 설계에 대한 주관을 갖고 싶다. 이를 위해 ‘클린 코드’, ‘디자인 패턴의 아름다움’ 등의 책을 읽고 있고 주변에 설계 관련 질문들도 많이 하고 있다. 이번년도 중반 정도 까지는 좋은 설계와 객체지향 관련 책을 꾸준히 찾아 읽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안전한 리팩토링 등 기본적인 것들에 보다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지 않을까 싶다.
 
관련 좋은 책들만 산더미던데.. 급해서 체하지 않게 하나하나 차분히 해봐야지.
 
이를 위해서 이번년도에는 책을 딱 12권까지 읽어보려한다. (개인적으로 더 읽고 싶긴 한데, 욕심 부리면 이도저도 안되길래 일단 조금만 잡기로 한다.)
 

루틴 짜기

요즘에는 나의 부족함을 동력 삼아 공부를 하고 있지만 세이프존에 들어갔을 때도 내가 공부를 지속하게 될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뭔가 그냥 남는 시간에 쉬거나 공부하거나 하니까 내가 정량적으로 얼마나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정말 많이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년도에는 그냥 시스템처럼 규칙적인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
 
가령, ‘평일에는 퇴근 후 무조건 한시간씩 학습하고 잔다.’, ‘주말에는 하루에 5시간은 개발 공부에 투자한다’ 등 계획과 시스템을 잡아보고자 한다.
 
지금의 생각은 사실 지금 루틴으로 평일에 집가서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주말에 하루 5시간 공부하기로 목표를 잡아야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하기

생각해보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알려주고 해결해주어서 도움이 될 때 크게 행복감을 느껴왔다. 회사에 들어와서는 다름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보단 도움을 받는 쪽이 많은 것 같은데 다른 사람에게 나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무엇이든지 내가 다른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나라도 하고자 한다.
 
무엇이 좋을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가벼운 멘토링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728x90